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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고

[2022] 연말 정산

 

🌈 2022년, 25살 이솔의 삶은?

 

👩‍🎓 대학교 추가 학기와 졸업 

복수 전공을 늦게 결정하면서 잘못 계산을 해 5학년 1학기를 다녔다..ㅎㅎ 3학점 밖에 듣지 않는 개꿀 대학생이었지만, 그때는 25살이라는 나이에 대학교를 다닌다는 게 부끄럽기도 하고 늦었다는 생각을 많이 했던 것 같다. 지금 생각해보면 하나 급할 것 없었는데... 그래도 코스모스 졸업은 좋았던 것 같다. 날 좋은 날 졸업해서 예쁜 사진들을 많이 건졌다ㅎㅎㅎ

 

 

🌎 원하던 동아리 활동 성공! 

- 디프만 11기

스프링 개발자로 취업하고 싶었지만, 스프링 프로젝트를 한 경험이 하나도 없었다ㅎㅎㅎ 현업자와 함께 하는 개발 동아리에 들어가서 스프링 프로젝트를 해보고 싶다라는 생각을 하였고, 디프만 11기 백엔드 파트에 합격하여 활동을 하였다. 

정말 좋은 백엔드 파트원들과 팀원들을 만나서 정말 많이 배우면서 프로젝트를 할 수 있었고, 지금도 느리지만 차근차근 프로젝트 개발을 이어나가고 있다. 무드픽 화이팅!!

 

- AUSG 5기

서버 개발을 공부한 후부터 내게 인프라 영역은 늘 블랙박스 같은 미지의 영역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더 진지하게 배워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우연한 기회로 AUSG이라는 AWS 대학생 모임의 존재를 알게 되었을 때부터 지원하고 싶다고 생각을 했었다. 22년 8월 어떻게 보면 정말 대학생 막바지에 막차를 타고 AUSG에 합격하였고, 인프라와 여러 가지 기술들을 폭넓게 배울 수 있었다.

AUSG에 대해 더 말하자면... 대학생 모임인 듯 하지만.. 인턴분들과 현업자분들이 굉장히 많이 있다... (대단한 분들이심..) 그리고 대부분이 서버 개발자 아니면 데브 옵스 쪽이기 때문에 공감대 형성이 더 쉬웠던 것 같다.

 

🛫 우연하고 귀했던 여행 경험

- 구름톤 in 제주

이 해커톤의 지원 이유는 단순했다. 제주도에 가고 싶었다. 그래서 마감 하루 전에 글을 썼고, 정말 운이 좋게도 합격 연락이 왔다. 그렇게 일주일 뒤에 냅다 제주로 가는 비행기에 올랐다. 구름톤은 1회라 그런지 약간의 정신이 없기도 했지만, 그렇게 술 마시며 코딩을 했던 여름날의 추억은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ㅎㅎㅎ 끝나고 3박 정도를 더 놀다 왔는데, 고등어 회, 흑돼지, 고기 국수 등등.. 제주다운 음식들을 먹으며 야무진 관광을 하고 왔다 ^___^

 

 

-  AWS re:invent in LasVegas 

AWS의 All Builders Welcome Grant라는 지원으로 무료로 미국에 가게 되었다. 이거 진짜.. 진짜 개꿀이다... 비행기 비용, 숙박 비용, 콘퍼런스 비용뿐만이 아니라, 우버 기프트 카드, 추가로 200달러 기프트 카드 등등 혜택이 정말 다양하다. 세션의 퀄리티도 정말 좋고, 정말 신청하길 잘했다고 생각하는 행사다. 라스베이거스에서 일주일이 너무 아까워서 잠을 최대한 줄이고 다 먹어보고, 다 경험해보려고 돈과 체력을 다 썼다 ㅋ ㅋ... 덕분에 1월의 나는 생활고에 허덕일 전망이다ㅎㅎ,,, 후회는 없어..

 

 

 

+ 부산 여행

내 생일에 부산 여행도 다녀왔다!ㅎㅎ 부산에서 먹을 수 있는 건 뼈 빼고 다 먹고 온 듯하다. 아무래도 한 여행지 가서 뽕 뽑고 오는 건 성격인 듯하다.. 야무져 야무져

 

📉📈 취준과 취뽀

졸업 이후, 이솔/25(무직)이었던 나는 꽤나 조급한 마음으로 취준을 하게 되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왜 그렇게 조바심을 냈는지 정말 모르겠다.)  

4학년 1학기 대신 휴학을 선택했을 때부터 개발 학원을 다니고, 여러 동아리 활동을 하며 3개의 앱과 1개의 웹 프로젝트를 론칭해 왔다. 책과 인강을 들으며 개발 블로그를 시작하였고, 1일 1 커밋을 시도하면서 꾸준한 성장도 노렸었다. 

 

이런 식으로 공고를 정리해서 지원서를 쓰고 관리를 하였는데, 자기소개서를 쓸 때마다 머리가 아파서 코드를 짜고 싶다고 절실히 느꼈다 ㅎ,, 본격적으로 취업 준비를 하였을 때는 카페 출근 - 공고 정리 - 자기소개서 쓰기 - 포트폴리오, 이력서 다듬기 - 코딩테스트 준비 작업만 매일매일 했던 것 같다. (진짜 노잼임..)

 

혼자 인강이나 책을 보는 게 버거워서 친한 지인들과 스터디를 열어하기도 했었다. (스프링 스터디, 자바의 정석 스터디 고마워요)

 

 

 

정말 감사하게도... 11월 1일 부로 가고 싶었던 외국계 기업에 가게 되었다..ㅎㅎㅎ 검색 개발팀이라는 처음 해보는 분야로 가게 되어 아직 배울 것도 너무너무 많지만, 일주일 동안 신입인 우리를 위해 lucheon과 맛있는 음식들을 주며 환영해주었던 회사와 정말 호의적이고 좋은 팀원 분들을 만나게 되어 행복 속에 회사를 다니고 있다. 입사를 하자마자 그 달 마지막 주에 미국을 일주일씩이나 다녀와야 했지만 흔쾌히 보내주었던 회사가 정말이지 너무 감사하다.

 

 

🍰 번 외

진짜 맛있는 것도 많이 먹었다.. 난생처음 오마카세라는 문물을 접하고, 세 번 정도를 가게 되었고, 내추럴 와인 바를 가고 1인 16만 원어치 스테이크와 랍스터도 먹었다. 새해엔 다이어트 좀 해야 하는데.. 비싸게 찌운 살이라 조금 아깝기도 하다 ㅎㅅㅎ

 

🌈 2022년,  새해에 다짐했던 목표를 잘 지켜왔나

 

매년마다 큰 목표와 하고 싶은 것들을 세우곤 한다. 2022년의 큰 목표는 '지덕체(智德體) 삼위일체'였다.

 

지(智) :

개발 공부 끊임없이 하기, 스프링으로 프로젝트 경험 쌓아보기, AWS Solution Archtect-Associate (SAA) 취득하기

 

👍 1. 10월을 기점으로 취업 성공이 결정 나기 전까지는 나름 열심히 잔디를 심었던 것 같다. 매일 카페에 가서 인강을 듣거나 프로젝트를 하고, 자기소개서를 썼던 때를 생각하면 나름 열심히 살아왔다는 생각이 든다.

2. 디프만 11기, AUSG 5기에 들어가서 내가 원했던 스프링 프로젝트도 경험해 보고, 우연한 계기로 스프링 프로젝트를 하나 더 할 수 있었던 기회가 있었다. 스프링 개발자로 취업을 하기 위해서는 스프링 프로젝트 경험이 절실했었는데, 이룰 수 있어서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 솔루션 아키텍트를 취득하고 싶다는 생각은 계속했었는데, 본업에 밀려서 염두가 안 났던 것 같다. 인강도 다 사뒀는데.. 2023년에는 미루지 말고 꼭 취득해 보기를.. 🙏

 

덕(德) :

기부 꾸준히 하기, 개발이 아닌 책도 읽고, 스스로를 잘 살피기

 

👍 기부.. 나름 꾸준히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2022년 초반에는 여러 사람들을 만나면서 내 마음을 돌아볼 수 있었던 기회가 많았다. 내가 어떤 사람인지도 많이 깨닫게 되었고, '대가 없는 사랑'에 대한 감사함도 많이 느낄 수 있었던 한 해였다. 

 

👎 2022년 후반으로 갈수록 취업 준비가 바빠져서 나도 남도 챙길 겨를이 많이 없었던 것 같다. 취업을 하고 나서도 책임감에 눌려 다시 스스로를 얾 매다가 이렇게 한 해가 마무리될 때쯤이야 정신이 든 것 같다. 내년에는 책임감에 억지로 하는 삶보다는 내가 좋아서 좀 더 즐겁게 일도 다른 활동들도 할 수 있는 내가 되었으면 좋겠다. 모든 일이 그럴 순 없겠지만 나를 동기부여 시키는 게 책임감이 아닌 긍정적인 흥미였으면 한다.

 

체(體) :

요가, 산책 등 꾸준히 운동하며 건강 챙기기

 

👎 꾸준히라는 게.. 참 어렵다... 직업상 앉아있는 일이 많다 보니 체력이 많이 안 좋아지고 있다는 걸 많이 느낀다. 술도.. 줄여야지..

 

👍 그래도 알게 된 점이라고 한다면 나는 생각보다 움직이는걸 많이 싫어하진 않는다는 것이다. 이틀에 한 번 정도 집 밖에 나가지 않으면 몸이 찌뿌둥해서 호수공원이라도 한 바퀴 도는 것 같다. 

 

 

 

추가로 독서 리스트를 작성했었는데... 이건 뭐... 그대로 이번 년에 다시 옮겨야 할 판이다 ^_^...

18개의 책 중에 완독 한 책은 6권, 읽고 있는 책은 3권이다... 선방했다고 해야 하나..

 

 

 

 

 

🌈  2023년 목표가 있다면?

이번 년 큰 목표는 "솔이 하고 싶은 거 다 해!"이다.

 

그러기 위해 내가 하고 싶은 게 뭔지 더 많은 고민을 할 것이고, 책임감보다는 자발적인 동기로 인해 활동들을 할 것이다.

 

해야 할 체크리스트는...

 

1. 회사에서 1인분 하기

 

2. 복지로 사기만 한 10권의 책과 10개의 인강 청산하기

 

3. 하고 싶은 개발 공부하기

 

4. 영어 회화 복지 야무지게 써서 오픽 시험도 보기

 

5. SAA 자격증 취득하기

 

6. 뚜렷한 취미 하나 갖기

 

7. 꾸준한 운동 루틴 만들기

 

 

2022년은 내게 정말 감사한 한 해이다. 너무나도 좋은 기회들이 생겨서 기뻤고, 이 기회를 잡고 성실히 살아온 스스로에게도 대견하다. 다가오는 2023년은 좀 더 즐기는 자가 되어 얻게 된 기회들을 감사하게 할 수 있는 한 해가 될 수 있기를🐰💜

 

 

 

 

PS. 함께 해 준 주변분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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